2021 하반기 농협은행 5급 공채 필기 후기
인턴 마지막 날 발표된 농협은행 5급 채용 발표...!! 상반기 때 농협은행 6급 서류를 붙었으나, 6급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크게 기대는 안 하고 있었으나, 운이 좋게도 붙어버렸다!
2021.03.21 - 2021 상반기 NH농협은행 6급 채용 필기 후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6급과 NCS, 경제금융지식 문제에서는 별반 난이도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고, 역시나 농협은행 5급과 6급의 가장 큰 차이는 논술의 여부가 아닌가 싶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추가적으로 서술하겠음
서류합격 발표 후 3일 정도가 지난 후 바로 필기시험이었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서류합격자 발표 이후 얼마 안 있어 필기시험이기에 내년도 준비할 때는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시국답게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문진표 작성을 했어야 했고, 고시장에서 사용할 문진표와 수험표를 출력해가야했다.
내가 시험 본 장소는 서울의 대방중학교였고, 고시장에는 따로 주차를 할 수 없었기에 대중교통을 필히 이용해야 했다!
한 고시실에 16명이 들어갔고, 우리 고시실에서는 3명 정도 결시했던 것 같다.
20개가 넘는 고시실이 있었기에, 서류 배수가 꽤나 높은가 보다 생각하며 들어갔다.
농협은행 5급 필기시험이 가장 피곤하고 힘든 시험이었던 것 같다.. 9시부터 시작해 13시 35분까지 진행되는 시험일정이기에 꼭 아침을 먹고, 중간중간에 초콜릿 등 당 충전할 음식을 챙겨가야겠더라.. 시험장까지 교통이 불편하기도 했고, 꽤나 멀었기에 6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해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듯
1교시 인적성 평가야 가볍게 보는 시험이기에 괜찮았지만, 2교시 직무능력 평가 70분 + 직무상식 평가 25분과 3교시 논술평가 40분은 굉장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시험이었다.
농협은행 5급 필기 후기
한 줄로 요약하자면 '정말 지루한 시험 쉬는 시간'
시험 교시 중간중간마다 쉬는 시간의 텀을 너무 길게 잡아놓고, 그동안에 책도 못보게하고 휴대폰도 못보게하기에 시간이 엄청~~~~~~~~~~~~~~~나게 안갔다. 시험 문제 푸는동안에는 집중해서 풀다보면 시간이 휙휙지나가는데 쉬는시간 & 예비마킹 등 시험 전 시간이 고통이었음.....
농협 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오답 시 감점되기에 모르는 문제는 찍기보다는 안 풀고 제출했다.
1교시 인적성검사 (45분)
45분 동안 325문제의 인적성 문제를 풀어야 한다. 농협은행 서류 합격 이후 인터넷으로 1차 인적성검사를 보고 제출했어야 했다. 아마 1차 인적성검사와 일치하는지 여부도 많이 볼 것 같다. 꾸며낸 내 모습이 아닌 솔직한 내 모습들을 체크하며 풀었다.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았다.
저번 농협은행 6급 때처럼 시간이 절반이 지났을 때 현재는 160번 정도를 풀고 있어야 합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왔을 때 130번대를 풀고 있어서 시간 모자라는 게 아닐까 걱정하며 마킹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문항마다 엄청나게 고민하며 찍지 않는 이상은 시간이 모자랄 일은 없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천천히 마킹했음에도 다 풀었을 땐 15분이 남았었다.
2교시 직무능력 평가 / 직무상식평가 (각각 70분 / 25분)
직무능력평가
직무능력평가 (NCS)는 6급 농협은행 공채와 굉장히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여러 은행의 NCS를 봤지만 농협은행이 가장 정보 파악 능력 + 문제 해결 능력의 비중이 높았던 것 같다.
오답 감점이 되기에 빨리 풀면서도 정답률을 높여야 했다. 다른 은행이었더라면 60%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찍고 넘어간다면 농협은행을 볼 때에는 75% 이상 확신이 있을 때 넘어가는 스타일로 풀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 몇 문제 풀었는지도 정확히 모르겠다...! 딱 봐도 오래 걸릴 것 같고 못 풀 것 같은 문제들은 과감하게 넘어갔다.
은행 상품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지문들이 종종 보였고, 지문이 긴 편이었다. 약간은 수능 비문학 푸는 느낌. 독금사를 찾아봐도 대부분이 어려웠다고 하고, 시간 내에 50문제 중 30문제 푸는 정도면 평균 정도인 듯?
C언어 및 엑셀 함수와 같은 디지털 문제들도 종종 보였음.
직무상식 평가
직무상식 평가는 30분 내에 25문제를 풀었어야 했다. 농협 & 농업 & 협동조합 관련한 문제가 5문제 정도 출시되었고, 디지털 관련 문제가 5문제 정도 출시되었다.
정확하진 않고 체감상 경제 5문제 + 금융 (보험, 파생 등 통틀어) 10문 제정도 나왔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문제는 자동차보험, 금리선물, 실질&명목환율, 독점시장, 총수요곡선 우측으로 이동하는 조건, 공매도, 가장 최근에 농협에서 시행한 활동이 무엇인지 등등등
금융과 경제뿐만 아니라 보험과 파생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 게 인상 깊었음..... AFPK나 투자자산운용사같이 넓게 훑는 자격증을 공부하면 도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물론 자격증 지식들이 휘발성이 강해 금방 날아갈 듯...)
3교시 논술평가 (40분)
공복으로 13시까지 있었으면 집중력이 굉장히 떨어졌을 듯.. 아침에 간단하게 인근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 커피를 먹고, 쉬는 시간마다 페레로로쉐 하나씩 까먹었기에 집중력이 유지되었던 것 같다.
논술평가는 약술형 (분량 제한은 없지만 꽉 채우면 대략 분량은 400~500자 정도 될 듯?)과 서술형 2문항 중 택 1 하는 문제가 출시되었다.
약술형 문제는 경자유전 정의 작성하고, 경자유전을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을지 대한 문제 , 서술형 1번은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금융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작성하는 것 / 서술형 2번은 AR MR VR 정의 쓰고 금융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작성하는 문제였다.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기에 5분 ~ 10분 정도는 글의 구성에 대해 고민했고, 가독성을 위해 두괄식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근데 글씨체를 개발로 써서 가독성 엄청 떨어져 보였을 듯 ㅋㅋ;;
경자유전은 정확히는 몰랐는데 '농업인만 땅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한문 보고 때려 맞춰서 작성했음... 경자유전에 대한 정보가 있지가 않았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아무거나 감사와 감찰을 해야 한다는 헛소리 써놨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음...
서술형은 확실히 요즘 주식이든 금융권이든 메타버스가 핫해서 메타버스나 NFT 관련한 문제가 나올 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MR의 정의를 정확하게 짓기가 어려워서 서술형 1번으로 작성했음.
서술형 1번은 대략적으로는 코로나와 해운대란 등의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에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는 이야기 + 주식과 코인, 부동산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국내의 인플레이션을 촉진시켰다는 이야기를 작성했고, 예대마진과 NIM이 늘어나 금융권과 은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아무 말 대잔치 써놨음..
필기가 어려웠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기대는 안 한다.. 13시까지 시험 보느라 고생한 나를 위해 내일은 맛있는 거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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