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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반기 NH농협은행 6급 채용 필기 후기

성미느 2021. 3. 21. 23:11

2021 상반기 NH농협은행 6급 채용 필기 후기

 


안녕하세요 성미느입니다.

 

얼마 전에 농협은행 6급 채용공고가 올라왔길래, 대학교 4학년임에도 경험 삼아 써보고 혹시나 되면 개이득이라는 생각에 한번 지원해봤습니다.

처음 금융권 필기시험 응시해본 사람의 간단한 필기후기와 생각나는대로 시험문제 복기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농협은행 서류합격!

 

정말 운이 좋게도 서류전형을 합격했어요.

그러나.. ㅎㅎ 경제학과긴 하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경제실력과 NCS는 당연히 준비가 안되어있었어요.

붙은 건 기분이 좋으나.. 서류 합격 후 필기까지 남은 기간은 3일!

3일 동안 벼락치기로 부랴부랴 NCS 기본서를 풀어보고, 경제 관련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72시간이라는 시간이 모자란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NH 농협은행 6급 필기 후기

시험 고사장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치렀습니다. 

8시 50분까지 입실해야 했기에 여유롭게 8시 30분쯤 도착을 한 것 같네요.

송도 컨벤시아에 주차를 해놓았습니다. (3시간 정도 주차했는데 2,400원 나오더라고요.)

 

입장하면서 간단하게 체온 재고, 미리 인쇄해온 사전 문진표를 제출합니다. 체온도 2번이나 재고, 시험이 끝나고 나서 차례대로 퇴실을 시키는 등 농협은행 측에서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엄청 신경 쓰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고사장

 

인천에는 고사장이 3개? 4개? 정도였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상 수험번호가 220번까지 있었던 걸 보면 인천에서 서류 합격자는 220명이었나 봅니다.

 

유일하게 건진 사진

 

처음 가본 필기 시험장 + 설레면서 긴장되는 마음에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으나 무거운 분위기 탓에 그러지는 못했다. 하나 건진 유의사항 사진..ㅎㅎ

 

필기시험 유의사항

- 컴싸는 고사장에서 제공을 해주고, 신분증과 수험표는 필수 지참해야 하는 듯했습니다.

- 시험 볼 때 샤프는 사용할 수 없으며, 검은색 볼펜을 사용하거나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이 가능했어요.

- OMR카드 작성할 때에도 방송 안내에 따라 함께 OMR카드 작성했습니다.

- 시험 종료 5분 전에는 OMR카드 변경 불가능했으며, 수정테이프 사용 안돼요!

- 문제 틀릴 시에는 감점이 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찍을 수 없습니다.

 

 

첫 필기시험!

 

1교시 인적성 평가 (Lv2) 9 : 10 ~ 9 : 55 (45분)

시험 당일 새벽 5시에 자다가 악몽을 꾸고 중간에 깼는데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잔 건지, 꿈 때문인지 심장이 찌르는 듯이 아픈 상태로 시험을 봤다. 그래도 인적성 평가는 가볍게 볼 수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서류전형 합격 후에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인적성 평가를 봤는데, 시험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인적성평가를 봅니다.

45분 동안 325문항?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읽고 바로바로 체크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라진 않았다.

중간에 방송 안내로 시간이 절반 정도 남았는데 150~160문항을 풀고 계시는 게 정상이라고 하길래 120~130문항 풀고 있던 나 흠칫,,

 

그러나 전혀 시간은 모자라지 않았고 오히려 20분이나 남아서 엎드려서 쉬었다. 300개 넘는 문항을 찍다 보니 점점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길래 꾸밈없는 내 모습들을 체크했다.

 

2교시 직무능력 평가 10 : 30 ~ 11 : 40 (70분)

3일 동안 NCS 기본서 깔짝 해본 것 제외하고는 NCS는 진짜 이번에 처음 봤다.

의사소통능력, 문제 해결 능력, 수리능력, 정보능력이 시험으로 나왔음. 해커스 NCS 기본서에서 문제해결능력 풀면서 '아니 이 짧은 시간 내에 (명제, 범인 찾기 등등등) 이걸 대체 어떻게 풀라는 거야' 싶었는데, 다행히도 시험장에서는 그런 문제 들은 안 나왔다.

처음 보자마자 느낀 게 이거 수능 국어랑 비슷한 느낌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50문제 중 30문제 풀었고, 찍은 건 없었다. 다 못 푼 건 아쉽지만 시간 내에 50문제 다 못 푸는 게 당연한 걸 거야 라고 생각하기로 했음...

 

30번 이후에 정보능력 (코딩 + 엑셀 관련) 문제가 한 두 개씩 나오던데, 내가 푼 30번까지는 70% 이상이 의사소통능력 문제인 것 같은 느낌..?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 비문학의 늪에서 중간중간 수리 문제는 머리를 다른 쪽으로 굴릴 수 있게 해 주어 행복했다. NCS 공부를 많이 안 했음에도 나쁘지 않게 본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나...........

 

3교시 직무상식 평가 11 : 55 ~ 12 : 30 (25분)

시험은 바로 직무상식 평가부터였고ㅋㅋ 독금사에서도 직무상식평가 어렵다고 난리가 났던데 일단 풀기는 30문제 중 20문제 풀었는데.. 까 봐야 알 것 같음...ㅎ

25분 동안 30문제를 푸는 건데 1~10번까지는 농협, 농촌, 디지털에 관한 문제였고, 11~20번은 경제 / 금융 문제

경제학원론 / 미시경제학 / 거시경제학을 공부한 지 오래됐더니 정말 기본적인 경제문제도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았다. 게다가 금융문제들은 은행 FP 같은 금융자격증에서 볼법한 문제들도 몇 가지 있었고.. 경제사를 수강했지만 칼도어라는 경제학자는 살면서 처음 들어봤다.

대충 생각나는 문항들은

- 딥 페이크 / GDP 디플레이터 / 탄력성 / T-bill / 공인인증서 관련 문제 / 마이 데이터 / 인플레이션 / 등량 곡선 / 에지 컴퓨터 / 애로우 / 주식 관련 1월 효과, 대체효과 / 적대적 M&A 보호수단 / 칼모어 / 사회적 편익, 사적 편익 / 로즈 다이어그램(벤다이어그램 해버린 나......) / 자산유동화증권 (ABS) / 지대 / 기축통화 / 미시 거시 관련 문제 정도? 

확실히 은행들이 디지털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느낀 게, 난생처음 보는 5G와 디지털 관련한 문제들도 나오더라... 

 
더 경제학 공부를 열심히, NCS도 시간 절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들었다.

이번 주 금요일에 필기전형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데 금요일엔 하루 종일 집에서 물 떠놓고 기도나 올리고 있어야겠다...

 

올해 남은 상반기 + 하반기에 원하는 기업들에 계속 서류도 주기적으로 넣어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바늘구멍 같은 취업길을 뚫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앞으로 NCS공부, 경제공부, 신문 열심히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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